거창군 위천면 현성산 자락 무애사 응진전(應眞殿) 착공식 법회 현지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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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위천면 현성산 자락 무애사 응진전(應眞殿) 착공식 법회 현지취재
  • 조광환 기자
  • 승인 2024.10.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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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건주 운암스님, 이곳에서 관세음보살님 가피를 받았다
2024년(불기 2568년) 10월6일 오전10시

 

 

 

수닷타 (급고독) 장자여, 그대가 사위성에 절을 세워서 비구들이 오가면서 머물도록 해주십시오.

 

 

<잡아함경> 수닷타는 지금까지 베푼 그 어떤 보시보다 가장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왔음을 직감했다. 수닷타는 태자에게 가서 동산을 팔라고 말했습니다. 주인인 태자는 동산 전체를 금화로 덮는다고 해도 팔지 않겠다.”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급고독장자가 고맙소. 금화를 내겠습니다.”하여 할 수 없이 팔게 됐다.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수닷타는 집으로 달려가 수레에 금화를 가득 실어 왔다. 금화로 동산을 깔기 시작했다. 모자라도 후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느 창고에 들어 있는 금화를 갖고와야 모자라지 않게 채울 수 있나를 우선 생각했다.

동산을 팔은 태자는 불사 가 얼마나 공덕이 높고 큰 복과 이익이 있기에 전 재산을 내놓을까? 분명 최상의 복일 것이다. 그러니 나도 보시해야겠다고 큰 마음을 낸다.

수닷타의 불사로 기원정사가 설립되었다.

그가 쌓아 올린 공덕, 부처님전 보시와 불사 등 그 어느 것이 사라짐이 있겠는가?"내 삶을 행복하게 하려면 바로 지금 기도하며 부처님 진리를 공부하며 '최상의 복'을 지으라"고 했다. 어느 누구든 보시 공덕행 불사를 할 수 있다.

                                   

여기는 거창군 위천면 현성산 자락. 106(불기 2568) 오전 10시 현성산 자락에 위치란 무애사에서는 응진전(應眞殿) 착공식이 있었다.

전국 각지의 신도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착공식을 마쳤다.

응진전이란 수도승에 대한 신앙 형태를 나타내는 사찰의 당우를 말한다.

 

응진전(應眞殿)은 보통 석가모니불이 주불이 되고 좌우에 석가모니의 제자인 아난과 가섭을 협시로 모신다. 그리고 그 주위에 16나한상을, 양끝에는 범천과 제석천을 함께 봉안하는 경우가 흔하다.

삼세불을 모시는 경우에는 석가모니불 좌우에 미륵보살과 갈라보살을 봉안한다.

응진전이라는 이름은 나한(羅漢)에서 나온 것이다. 나한은 수행을 마치고 이미 성자의 위치에 오른 이들로, 산스크리트어 아라하트를 음역한 것이다.

중생의 공양에 응할 만한 수행이 있다고 해서 응공(應供), 진리에 응하여 남을 깨우친다는 뜻에서 응진(應眞)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기에 나한을 모신 건물을 응진전이라 한 것이다. 큰 영험을 가진 나한들은 일찍부터 민간에서 신봉되어 나한신앙으로 발달하였으며, 별도로 전각을 지어 봉안하였다.

                                           

 

오전 10시 정각 무애사 응진전 착공식이 시작되었다. 참석한 불자들이 부처님전에 삼귀의(··승 삼보에 돌아가 의지하게 하는 불교의례) 한다. 이어 목탁소리에 맞추어 반야심경 봉독.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금정불교아카데미, 동방문화예술단의 비나리 살풀이춤. 착공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부처님 가피를 받으며 공연을 감상했다.

 

                               무애사  창건주 운암스님  경과보고

무애사 창건주 운암스님이 경과보고를 하신다. “ 이곳 현성산은 성스럽고 높음을 뜻하는 ''을 한문으로 '검을 현()'으로 표기하였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곧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로 되어 검다의 한문식 이름 현성산(玄城山)이 되었다고 짐작됩니다.

7년전 소승 운암은 현성산에서 용맹정진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 성스러운 현성산에서 기도할 제 관세음보살님이 현현하시어, 이곳에 기도도량을 세우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오늘 조촐하게나마 응진전 착공식을 하고 연이어 대작불사를 일으켜 지장전 조사전 대웅전을 세우고자 하옵니다. 마침내 도량이 완성되어 불자 여러분들 마음을 치유하는 아쉬람으로 거듭나고자 하옵니다

                  해인사지월(指月) 문중 도선 큰스님 법문

 

도선 큰스님께서 법문을 하셨다. 스님께서는 세속나이 16세에 동진출가하시어 법력 70년 노장스님이시다. 도선 큰스님은 삼년 세월을 지월(指月) 스님 문하에서 행자로 살면서 수행자로의 삶을 열었다.

 

 

 

도선이란 법명과 함께 계를 받자 해인사 강원에 들어가 다섯 해 동안 스님의 말마따나 일대 경학을 익혔다.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 절 생활이었어도 진리의 맛, 자연의 맛을 온몸으로 느끼며 생활하던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회고한다.

 

                                        송계사 주지  반야 스님 축사

                                         포교당 주지  석전 스님 축사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텅 빈 산에는 눈빛 같은 맑은 빛이 충만할 뿐 고매하기 비길 데 없고 운수雲水간에 독보獨步하며 삼계 왕래에 자유자재하시던 스님이 도선 큰스님이시다.

1979년 진주 연화사와 인연이 돼 이곳에서 용맹정진하고 계신다. 연화사는 근세 고승들이 머무셨던 법향기 깊은 고찰이다.

 

 

 

한편 은사 지월큰스님은 그 어떤 화려한 이력도 없이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며 소리 없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정진했던 분이시다.

오늘, 도선 큰스님께서 무애사 법당에서 법어를 하신다. “소승은 대형 절을 짓고 그러는걸 싫어 합니다. 그러하지만 법당이란 부처님의 집이오니 안 지을수 없는 노릇이지요. 짓되 신심이 가득한 부처님 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현성산 무애사가 이 나라 최고의 명상 힐링 법당이 되길 소승도 간절히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리고자 합니다. 소승, 나중에 갈 데가 없을 때 우리 운암 스님이 저를 거두어 주시어 무애사 오두막 작은 공간에 거처를 마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곳에서 자연과 벗 삼아 생을 마감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송계사 회주 반야큰스님도 마이크를 잡고 무애사의 무궁발전을 기원했다. 끝으로 불자들은 사홍서원을 암송했다.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이 가이 없더라도 맹세코 다 건지기를 원합니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가 다함이 없더라도 맹세코 다 끊기를 원합니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이 한량이 없더라도 맹세코 다 배우기를 원합니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가 위 없더라도 맹세코 다 이루기를 원합니다.

<찬불가 사홍서원>

중생을 다 건지 오리다.

번뇌를 다 끊어 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 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 오리다.

 

                                        수승대조합장 김종두  축사

                                       위천면장  강신여  축사

 

                                         시삽  광경

                                             내,외빈  기념  촬영

                                        내,외빈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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