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면, 털보 정연식 농부 노지 수박, 태양초 고추.전국에서 화제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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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면, 털보 정연식 농부 노지 수박, 태양초 고추.전국에서 화제만발
  • 조 광환 기자
  • 승인 2024.07.07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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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예술적인 방법으로 노지 수박,고추 농사를 짓는다.

취재/조광환 기자

 

 

 

함양군 안의면 독자(篤子) 마을은 함양판 십승지((十勝地)에 속한다. 3백년 전 임진왜란을 피하여 전주이씨가 이곳으로 은신하여 자리를 잡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독자마을 뒤 왼쪽 능선이 있는데 이곳을 장만데기라 부른다. 장만데기 조금 외진곳에 궁당(宮堂)이란 지명이 있다. 궁당은 태조 이성계께서 쉬어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신당처럼 차려 태조대왕의 영정을 모신 귀인이 있었다고 한다. 수십년 전만 하여도 전주 이씨 후손이 영정을 모셨다고 한다. 지금은 전설로 잊혀져가고 있으며 지금도 그 터에는 기와조각 사기조각이 나오고 있다.

독자마을 을 풀이하면 도타울 독자이다. '돈독(敦篤)하다', '진실하다' 등을 뜻한다.

안의면 독자마을 독자길 20에 정연식 농부가 산다. 010-6366-0527. 호는 고산(高山)이다. 만학도이다. 함양농업대학 친환경과를 졸업했으며 이력이 대단하다. )새마을지도자, 약용식물 자원활용지도사, 전국 고추재배 우수농가 선발자(동상), 태양초고추 판매, 각종 저농약 농산물 판매자이다.

 

75,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 지방, 그중에서도 함양군 안의면.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고 있다. 이런 무더위를 헤치고 정연식 농부는 비지땀을 흘리면 수박농사,태양초 고추 농사에 열중이다. 그는 하우스 수박애는  복수박을 산쪽에는 노지 산수박을 키운다.

정연식 수박은 전국적으로 알아준다. “수확 전 파괴당도 측정, 수확 후 타동선별(수박을 두드려 이상 여부 확인), 기계를 통한 수박 전량 당도와 중량 측정, 입당도 테스트까지 모두마쳐야 상품화될 수 있다, 나는 일평생 내 수박만큼은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 생산했었다

취재도중 정연식 농부가 복수박 하나를 바위에 깨트린다. “한번 잡사보소, 꿀맛이오

 

 

 

 

동의보감 가라사대 수박은!

 

 

 

 

 

 

복수박은 개발된 재배종으로,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아 깎아 먹을 수도 있고, 크기가 작아서 한번에 먹거나 냉장고 보관도 용이하다.

육질이 선홍색이고 섬유질이 많아 아삭아삭한데, 일반 수박보다 당도도 높아서 인기가 많다.

수박은 가히 여름철 과일의 왕이다. 수박한테는 비타민E 0.15mg 식이섬유 0.2g, 아연 0.07mg 엽산 15.8, 철분 0.2mg 칼륨 102mg, 칼슘 4mg 마그네슘 10mg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렇소이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이 함유되어 있기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탈수 예방에 효과가 있어요, 수분 보충에도 아주 효과적이에요.”

동의보감은 수박이 입 안이 허는 구내염에 좋다고 소개했다. 그 방법은 수박 속의 물을 천천히 마시라.

수박의 효능을 정리해보면 1) 수분보충 탈수예방에 효과가 있고 2) 항산화작용을 도와주기도 한다 3) 혈관건강에 이로운데 혈압 안정에 좋고 4) 독소등을 배출하는데도 도움된다. 5) 근육통 완화효과도 기대해볼수 있다.

 

 

수박은 예부터 자손만대(子孫萬代)’의 의미를 지녔다. 씨가 많은 것은 다산(多産)을 상징한다. 만대는 덩굴의 한자어 만대(蔓帶)와 발음이 같다. 만대(萬代)에 이르도록 자손이 번성하라는 뜻이다.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1504~1551)8폭짜리 초충도(草蟲圖)’ 병풍 한 폭에 수박을 그려 넣었다. 신사임당은 상징적인 의미가 큰 식물·곤충·동물을 소재로 한 초충도를 여러 점 남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수박과 들쥐그림에서 자손만대를 축원하는 마음이 잘 나타난다.

정연식 농부는 포은 정몽주의 손자 정보의 후손으로 그의 고조부는 대평에 살다가 산 좋고 물 좋은 이곳 독자마을로 이주했다.

정연식 농부는 마을 이장 일을 6년간 하면서도 주민들과 언쟁한번 한 일이 없었다. 이장 직을 그만 두었어도 마을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 마을에 상수도가 언제 들어왔는지, 무슨 사업을 했는지,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마을회의록에 모두 기록돼 있다. 농업직불금 지급 초기에는 그의 기록이 증거가 되어 농가에 문제되는 일들도 잘 해결하여 국립농산물관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연식 농부는 30여년간 수박, , 채소, 고추 등을 재배한다.

2014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유기농산물 품평회에서 유기농현미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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