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람들① “산림경영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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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사람들① “산림경영이란 무엇인가요?”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4.08.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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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성 거창산림경영연구소장
거창 우두산 소나무

산림청은 경기도 양평 금광굴 등 역사·생태·경관성이 뛰어난 7개소를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하여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해왔다. 올해까지 새로 지정한 7개소를 포함하여 모두 87개소가 지정되었다.

(거창군의 경우, 2018830일 국가 산림 문화 자산으로 북상면에 위치한 갈계숲이 정됐다)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양평 매월리 황거 금광굴, 충주 온정동 마을 금송절목과 동규절목 등 일괄, 충주 미륵리 봉산표석, 청주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 음성 연리근 느티나무, 보은 금굴리 소나무 마을숲, 괴산 문법리 느티나무 마을숲이다.

산림청은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접근성, 활용성 등을 고려하여 탐방로 정비, 편의시설 조성 등 명소화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7개소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지정하면서 1992년 유엔(UN)에서 수립한 산림원칙성명에 대해 언급했다. 산림원칙성명이란, 19926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산림보호를 위한 성명을 말한다. .모든 산림의 관리ㆍ보전,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한 원칙을나타낸 것으로, 산림에 관한한 세계최 초의합의이다.

청장은 우리나라도 산림원칙성명을 준수하고 있다. “산림은 현재와 미래세대의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요구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신적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거창군에 (거창군의) 산과 나무를 사랑하고 보전하려는 군민이 있다. 전병성 거창산림경영연구소장. 직함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산림을 기업처럼 경영, 여기서 부를 창출하려고 한다.

그는 오랜간 기업을 경영했다. 전 아세아 농기계거창대리점을 운영했다.

()갈지마을 개발위원, )아세아 농기계거창대리점 대표, )거창여고 교육위원, ) 화산방범대장, )거창산림조합 대의원 등을 지냈다.

거창 화산초, 거창중(31), 거창고(31)를 거쳐 대구계명실업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전병성 거창산림경영연구소장

 

전병성 거창산림경영연구소장을 만나 산림경영의 요체를 취재했다.

-산림경영이란 무엇인가요?

산림경영(山林經營,forestmanagement)은 산림을 조성하고 가꾸며 이용하고 보전하는 데 있어서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관한 기술·과학적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걸 말합니다.

임업(林業, forestry)14세기 이래 인구 증가·이민 확대 및 농업과 수공업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임산물 생산을 위하여 국가의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 발전해 왔습니다. 산림경영은 이러한 임업경영과도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그 내용면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임업경영은 산림의 편익가치 중에서 경제성에 많은 비중을 두는 반면, 산림경영은 경제성과 공익성을 함께 다루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산림경영은 그 생산요소인 노동·임지 및 자본을 체계적으로 조직·결합하여 경영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경제활동을 다룹니다.”

-쉽게 설명하면, 산림에서 편익(forestbenefit)을 획득하자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산에서 나는 목재·버섯·산채·약초 등 시장재(marketgoods)와 산의 경관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보건휴양기능(힐링) 등 비시장재(non-marketgoods)적 편익을 경영하자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2/3가 산림면적입니다. 이 산림을 잘 활용하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최근들어 효율적 산림경영이 국가의 중대한 과제가 되었으며, 이제 숲의 가치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에너지전환, 주거지, 식량 제공, 탄소흡수 및 저장, 기후 젠트리피케이션의 장소 등 우리 생활에 더욱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산림경영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는 산림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가 지난 50년간 120억 그루를 심었습니다. 어느덧 힐링·에코투어리즘의 관광자원이 됐지요. 지역사회에 숲이 있으면 플랫폼이 돼서 지역관광이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 숲, 전남 장성의 편백나무 숲은 힐링 장소가 됐습니다.

김포시의 경우, 지난 2015년 운양동 모담산 소재 모담산 유아숲체험원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통진 유아숲체험원 솔터힐링 유아숲체험원 금빛 숲체험원 양곡행복 유아숲체험원 풀무골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으며, 이들 체험원에 산림교육전문가인 유아숲지도사 12명을 배치했습니다.

시에 따르면 2023년 지난 한 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65개 기관에서 숲체험원을 방문했으며, 22,731명 원아가 산림교육 서비스를 이용했다는군요. 태산패밀리파크 목공예체험 및 도자기 체험에는 7,618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 시는 인기 산림 레저인 스포츠 트리클라이밍,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별도로 운영하며 보다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셜 포레스트는 이미 국제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경제적 공급은 기본이고, 국민 건강을 책임집니다. 주말에 사람들이 산으로, 숲으로, 휴양림으로 몰려들잖습니까. 우리 거창군도 하루빨리 전국 최고 소셜 포레스트의 명소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산림은 탄소배출 지구온난화방지에 큰기여를 한다는데?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폭설·가뭄·산불 등 엄청난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기에는 이산화탄소·메탄·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가스들이 증가하는 등 지구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지요. 거창군민들은 산림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숲을 가꿔 지구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미세먼지 증가 같은 후유증에 대처해야 합니다. 숲의 날숨은 인간의 들숨이요, 인간의 날숨은 숲의 들숨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전병성 소장은 핸드폰을 열며, 한 편의 시를 기자에게 보여준다. 김용택 시인의 시 나무이다, 이 시 한 편 속에 산림의 중요성이 모두 들어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이 시를 한번 읽어보기로 하자)

나무는 사람들이 건들지만 않으면 태어난
그 자리에서 평생을 산다.

나무는 공부도 하지 않고, 여행을 다니지도 않고,

태어난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모든 것들이 찾아온다.

, , 바람, , , 그리고 사람들.

나무는 그러면서 세상에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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