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보판) 내친구 민주당 전략공천, 강준석 부산남구갑예비후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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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판) 내친구 민주당 전략공천, 강준석 부산남구갑예비후보를 말한다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0.01.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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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종고 출신 강준석 전 해수부차관
함양군 백전면에서 태어나 지곡면에서 성장
고향 친구 박종건의 증언

 
조광환 기자kwa1655@hanmail.net

 


 
언젠가 이철우 전 함양군수가 필자에게 말했다.
“우리같은 첩첩산중 논두렁에도 이따금 걸출한 영웅들이 하나둘썩 탄생하였다네, 김왕규(김영삼 대통령 최측근), 임재문(전 보안사령관), 노희경(방송작가) 문성현(노사정 위원장),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등등, 우리 같은 미물은 그 영웅들 때문에 어깨 힘주고 살곤 했다네, 강준석 그친구, 내가 잘 알지, 서울향우회도 자주 참석하고 아주 예의  바른 후배라네, 문재인 정부에서 좋은 일 많이 하였고, 나중 고향에 내려와 큰 꿈을 이뤘으면 좋겠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총선에 뛴다데?”

 


부산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남구갑에 관료 출신 영입 인사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출마를 선언했다.

강준석 전 차관은 1월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동치는 국제정세와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경제발전을 위해 희망찬 미래를 향한 부산지역의 발전을 위해, 남구 주민의 행복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이번 21대 총선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62년 경남 함양군 백전면에서 태어나 함양종고와 부산수대(부경대 전신) 수산경영과를 졸업한 뒤 영국 헐(Hull)대학교에서 자원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기술고시(제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해수부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2017년 6월 15일 문재인 정부 해수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그의 고향 친구인 박종건 씨는 "준석이는 31년 공직생활 중 수 많은 법안을 입안하고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했지요. 특히 차관 재직시 부산과 관련해서는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해운업을 재건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준비위원장을 맡아 해양진흥공사 설립을 주도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친구 박종건. 함양읍에서 간판업을 한다
졸업엘범, 강준석 고교시절 모습이 보인다

 

 

 

강준석 전 해수부차관

 

부산 남구를 해양문화도시의 메카로!

 

"부산항 2100만 TEU 달성으로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입지를 강화했고 북항재개발, 신항만개발, 공동어시장 현대화, 해양클러스터 추진 등 혼신의 힘을 다했지요, 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국가발전과 사회에 어떻게 환원하고 보답할까 고민하던 중 민주당의 총선 출마 요청을 받았다고함니더, 골마(강준석)는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고 부산 남구갑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합니더"

 

 

강준석 예비후보는 "부산 남구는 세계에서 유일한 UN 평화공원과 네 개의 대학, 금융단지, 항만과 부두 등 천혜의 바다를 품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며 UN평화특구사업 확대, 문현금융단지를 연계한 복합 개발, 도시재생사업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취재후기

 

친구 박종건의 회고
 
 박종건과 강준석, 서 두 사람은 함양종고 28회다. 78년 입학했다. “준석이하고 함양종고(지금, 함양제일고) 1~2학년때 한 반이었슴니더, 3학년때는 지는 보통과 1반(담임은 성시경), 나는 2반이었지예. 저거 집은 원래 백전이었는데 지곡면 덕암리 주암마을으로 이사 갔슴니더. 그기서 만날 읍까지 걸어서 등교했지요. 집이 워낙 가난해, 차비가 없어…그 먼길을 도보로 다녔죠. 뭐, 학창시절 에피소드가 짜다리(별달리) 없심더. 골마는 무조건 공부만 했지요. 공부에만 몰두하는 바람에 읍내 빵집 같은 데도 모리고요, 여고생하고 썸싱도 없고. 고로, 기사될만한 강준석 비하인드스토리가 없슴니더. 하하. 학교 댕길 때 골마는, 만날 『수학의 정석』, 『정통종합영어』 뭐 그런 책 잡고 낑낑 댔지요.”

"준석이, 그때 가난 때문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1학년 마치고 2학년 초에 준석이가 나보고, 이런 말을 해요, 오늘 아침에 아부지가 나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더라, 준석아, 내 솔직히 말해 니 대학 보낼 힘이 없다, 동생들 생각해서 9급 공무원 시험 치거라…제가 무심결에 이런 말을 했지요, 너그 아부지 말이 맞다, 니 주제에 대학은 무신 대학이고, 마음 단디 묵고 공무원 시험 공부해라, 공무원 시험 그것도 개나 소나 아무나 하는 기 아이다. 세월이 흘러 제가 어른이 되어 우연히 소설가 이청준의 소설 『눈길』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머리 좋은 시골 소년이 공부를 하고 싶으나 가난 때문에 좌절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인데,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준석이의 고교 2년 시절을 반추해 봤습니다. 준석이도 그때 가난 때문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공부는 잘 했으나 가난 때문에 서울갈 형편은 안되고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졸업후 취직이 잘되는 전문성이 있고 학비가 가장 싼 국립대학인 부산수산대학에 가게 되었지요. 1학년마치고 군대를 갔다온 후 고시공부를 했어요. 전기불도 들어오지 않은 금정산 깊은 암자에서 죽을 힘으로 공부해 4학년때 마침내 고시에 합격했지요. 그후 공무원이 되어 그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사무관때 영국에 국비유학을 갔는데 2년의 석사과정을 1년만에 마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어요. 그리고 서기관때는 우리나라가 1996년 OECD에 가입한 후 치열한 경쟁 끝에 처음으로 공무원신분으로 사무국에 파견되었고요. 그리고 파리주재 한국대사관 1등서기관, 국장때는 미국 상무성 해양대기청에서 근무하면서 국제적인 전문지식도 갖춘 사람도 되었어요. 준석이는 제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겸손하고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에요. 차관이 되어서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어떤 사람한테도 선입견 없이 정을 나누어 주든 사람입니다. 준석이가 거친 정치판에 들어가더라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따뜻하고 정직한 정치인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나는 준석이를 친구로 둔 게 참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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