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함양서각회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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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함양서각회전 개최
  • 조광환 기자
  • 승인 2024.12.16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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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부터 21일까지

장소 함양군 안의면 용추아트밸리전시관


목민각예회와 교류전

취재사진/조광환 본지편집국장

 

 

서각(書刻)이란 전통적으로 돌이나 나무 등의 소재를 조각칼이나 정·망치 등의 도구를 이용해 깎아내면서 문자를 조각하는 활동 또는 작품을 의미한다.

고대 동양 예술의 정수인 서예를 들여다보면 굵은 선과 가는 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그 멋을 알 수 있다. 또 복잡하고도 느슨한 곳도 있어야 자유로움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서각 역시 마찬가지다. 파고 새김의 예술인 서각은 패이고 깎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작품에 투영된다는 점에서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다.

경남 함양군은 서각의 본향이다. 남사 (南史) 송문영 선생을 비롯하여 여러 예인(藝人)들이 서각예술의 꽃을 피우고 있다.

 

1216일부터 21일까지 제22회 함양서각회전이 함양군에서 개최된다. 장소는 안의면 용추아트밸리다. 이번 전시회는 목민각예회와의 교류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개최전날 용추아트밸리를 찾아가 전시회 이모저모를 취재했다.

남사 송문영 작가는 소설가 최명희 장편소설 제목 혼불을 차용, 서각작품을 선보였다.

송문영 작가의 솜씨가 가장 돋보이는 쪽은 아무래도 둥근음각 방식이다. 둥근 칼로 파내 글자를 새기지만 착시효과로 양각처럼 도드라져 보이는게 특징이다.

작가는 말한다. ”양각보다 음각이 훨씬 어렵습니다. 양각은 주변을 파내어 드러내기만 하면 되지만 음각은 음에서 음과 양을 잡아야 하니,그렇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각이란 무엇인가?“

 

서각을 위한 전용 칼을 이용해 다양한 재료(은행나무 등)에 도흔을 남겨 표현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서각은 보통 궁궐이나 사찰의 현판 등 생활에서 흔히 보이는 간판 같은 것들을 의미하죠. 이외에도 팔만대장경도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전통적인 서각을 1970년 후반부터 여러 작가를 거쳐 우리나라에도 예술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됐습니다

 

-서각에는 다양한 기법이 있다던데? 서각을 위해 요구되는 특별한 기법이 있나.

 

기본적으로 음각, 양각, 음양각 등 여러 기법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양각은 작품에서 돌출된 부분, 음각은 작품에 파여 있는 기법이다. 음양각은 음각과 양각이 어우러진 기법이다. 기본적인 기법을 비롯해 다양한 기법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모든 서각 관련 작품들을 창작할 수 있습니다

-서각예술 감상 포인트는 뭔가?

전통 서각은 글씨를 정밀하게 제대로 파야 각의 미가 납니다.“

 

-남사 송문영 작가에게 서각이란 무엇인가?

 

서각이라는 문화예술의 만남은 일생의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나무에 새겨진 글자들이 마치 생명력을 지닌 것처럼 느껴졌고, 그 순간 서각에 매료된 것이죠. “나에게 서각 예술은 삶의 철학과 영혼을 새겨 넣는 과정입니다

목민각예회

곽한열 권영환 김건희 김경호 김영소 김진석 문영인 반상범 배병일 오창섭 이균일

이상금 이상용 이철영 이현동 임채용 장혜경 정정애 최상욱 허구 홍성진 류현수

함양 서각회

김문금 김원식 박서현 박영호 박종채 박진곤 송인찬 송현종 안보령 양은숙 윤정우

이민재 인선스님 장용규 정순태 정영수 정윤용 조명관 최연수  최영수 최영숙 송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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