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황! 거창아리미아 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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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황! 거창아리미아 꽃축제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4.05.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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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화숙 시인 현장취재
- 제5회 아리미아꽃축제’는 5월 14일(화)부터 23일(목)까지 거창창포원
도화숙 시인은 지리산 문학회 회원이며 시집 “쑥부쟁이”가 있다

지난 4월말, 함양군 지곡면 면사무소 앞 CU 편의점 벤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거창서 활동하는 김순기 미술작가다. “어찌 이곳에 오셨소?” “, 다음달에 거창 아리미아 꽃축제를 하는데, 축제 출품작가가 이 마을에 살길레 그분 만나기 위해 왔습니다

아리미아라는 꽃이 있나요?”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꽃 이름이 아니고요. 거창 옛이름이 아림이거든요, 그 아림에 아름다울 미, 감탄사 아! 그래서 아리미아입니다.”

 

이번 축제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요?”

축제 주제는 고래의 오래된 꿈, 하늘을 날다이고요, 이 주제로 꽃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그리고 꽃 판매장 및 꽃 심기 체험장, 창포원 맨발걷기, 토종종자 홍보, 거창 청정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거창군은 2024 경상남도 지역특화축제 지원사업 공모에서 거창아리미아꽃축제A등급으로 선정되어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한다.

아리미아 꽃축제는 거창군 생산 꽃의 우수성 홍보 및 다양한 꽃 관련 전시·판매·체험으로 꽃 소비촉진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개최지인 창포원 등 주요 관광지 홍보와 관광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아리미아꽃축제는 단순한 축제의 의미를 넘어서 소비자와 지역예술인과 화훼농가의 상생을 도모하는 축제라며 꽃 관련 다양한 콘텐츠 개발, 주민참여 확대, 축제규모 확대를 통해 우리군 대표 봄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최되는 5회 아리미아꽃축제514()부터 23()까지 거창창포원에서 열렸다.

518() 거창아리미아꽃축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다시 거창군 김순기 미술작가를 만났다.

그가 축제 현장을 가이드해줬다.

축제장에 들어갔더니 커다란 고래모양의 꽃조형물이 보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 고래가 등장하잖아요?”

“(김순기 작가) 넓은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고래처럼 장애인인 우영우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무언가 막힌 답답한 상황에서 그것이 해결될 수 있는 시원한 상황으로 전환되는 장면에서 고래가 등장하고 이때 우영우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로 발상을 전환하여 해결점을 찾는다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거창아리미아 꽃축제도 이 축제가 우영우 변호사의 그런 마음처럼 하늘로 비상하고 싶다!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지않나 싶습니다

특히, 영상작품으로 꽃을 이미지화하여 폐허 속에서 핀 꽃을 형상화하여 역경을 헤치고 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꽃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월 동백, 2월 수선, 3월 매화, 4월 모란과 철쭉, 5월 장미, 6월 수국과 치자, 7월 배롱, 8월 근화(槿花), 9월 국화, 10월 목서. 해마다 기다리는 화우(花友)가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 축제장 저편에 수국이 보인다.

 

수국은 '마음이 감동되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그 화려한 꽂밭을 향해 손을 뻗으면, 가슴 깊이 퍼져오는 따스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서양화가 천경자는 수국을 즐겨 화폭에 담았다. 신경숙 소설가는 소설 해변의 의자에 수국을 등장시킨다. ”수국처럼 하얗게 웃어봐

 

또다른 공간에는 안개꽃이 화사롭게 피어있다. 거창군에는 안개꽃 재배농가가 많다고 한다. 안개꽃을 바라보며 가곡 안개꽃당신을 흥얼거려봤다.

 

안개꽃 한 다발로 다가선 당신이여/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주었네/그 품에 안기운 채 흘러온 세월이여/꿈인 양 지나 보니 아쉬운 마음/젊은 날 꿈꾸었던 화려한 소망/고이 곱게 순백으로 간직한 순정낙엽도 모두가 진 들창 넘어로/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간 당신이여

 

-신성범 당선인 공약 중에 거창에 국제 화훼엑스포를 유치가 있더군요?

 

그 공약이 실현되면 우리 거창군은 일약 국내 최고의 화훼메카로 부상하겠지요. 그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거창군민들은 멋지고 아름다운 꽃들을 많이 키워야겠습니다. 신성범 당선인의 맹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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