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고령층 레저 붐을 타고 파크골프에 입문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전국의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파크골프 열풍이 불고 있다.
이처럼 전국의 각 지자체들마다 앞 다퉈 파크골프 붐이 일면서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파크 골프장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파크골프는 1인당 25~30만원의 이용료가 드는 골프와는 달리, 도심과 가까운 거리에서 불과 몇천원에 이용할 수 있고, 비교적 짧은 코스 덕에 고령층 접근도 쉬워 파크골프장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남.북 각 56곳, 경기 42곳, 전남 34곳, 강원 32곳 순으로 지자체들마다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 신설이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 파크골프장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민 스포츠 시설 확충, 고령층 레저 활동, 이용객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포츠산업이어서 지자체마다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거창군은 얼마 전 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군수와 거창군 파크골프협회 신용학 회장을 비롯한 클럽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생활체육으로 각광받고 있는 파크골프의 수요 충족을 위해 군 관내에 내년까지 7개소 90홀 시설 확충 계획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런 가운데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읍.면 파크골프장 확충사업 중 고제, 가북 파크골프장의 조기 준공과 제2창포원 내 파크골프장, 가조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등 인프라 구축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신용학 회장은 ‘파크골프 대회와 인프라 확충 등 파크골프 발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남하, 가조지역 파크골프장 조성이 조기 완공되면 동호인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인모 군수는 ‘동호인들의 숙원사업인 제2창포원 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하천 점용 허가 등 단계적으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해당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거창군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열풍을 등에 업고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붐은 거창도 예외는 아니다.
거창에도 현재 곳곳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고, 최근 들어서는 이들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려는 타 지역 방문객들도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타 지역 방문객에겐 월 이용권 구매 시 거창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의 혜택을 준다면 지속적인 거창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모인 이용요금은 결국 파크골프장의 유지보수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고, 쾌적하게 유지되는 시설은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이용객을 불러 모으게 될 것이고, 결국 필요한 것은 행정적 환류를 통해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연령대와 상관없이 너도 나도 파크골프에 열광하는 데는 진입장벽이 낮고 골프에 비해 위험요소가 적기 때문에 노년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길 수 있어 이런 시대적 흐름에 부응이라도 하듯 전국의 각 지자체들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파크골프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실버세대의 생활체육 역시 게이트볼에서 파크골프로 급속도로 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파크골프가 국민적 호응 속에 어느새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상호 배려와 이해를 통한 건전한 스포츠로 육성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