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송계사"천도재" 극락무, 살풀이춤, 바라춤 試演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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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송계사"천도재" 극락무, 살풀이춤, 바라춤 試演 밀착취재
  • 지리산힐링신문
  • 승인 2022.03.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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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사 운암 기도하는 스님, “천도재란 무엇인가?”

취재사진=조광환 기자
바라춤, 불교의식무용의 하나로 바라를 들고 추는 춤.  불법(佛法)을 수호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며, 의식도량(儀式道場)을 정화하여 성스러운 장소가 되게 하는 춤이다. 바라춤은 다라니와 진언에 맞추어 추어지므로 긴 시간 동안 행해진다
살풀이춤. 음악은 기본적으로 굿거리, 잦은몰이, 동살풀이 가락을 쓰며, 의상은 흰 치마저고리에 쪽을 지고, 흰 수건을 들고 춘다. 

 

덕유산 송계사 운암 기도하는 스님. 

 

 

 

 

 

거창군 북상면 험한 고갯길을 굽이굽이 넘어서는 동안 탈속(脫俗)의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덕유산 골바람이 초봄 맞이하는 나무가지들을 팔랑팔랑 흔들면서 남아있는 세속의 미진까지 세탁해낸다. 이런 희귀한 청량감과 환희심으로 덕유산 송계사를 찾았다.

320일 음력으론 218(壬申) 오전 10시 송계사 대웅전에서 천도재를 봉행했다. 영가를 모시는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대웅전에서 대령, 관욕의식을 진행했다. 도량을 청정하게 하며 마음을 정화하는 바라춤과 극락무, 살풀이춤이 이어졌다. 불자들은 일심으로 삼보통청 기도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합송했다. 이후 신중불공 기도와 관음시식을 올리고, 봉송과 소전을 진행했다.

 

 

 

천도재(薦度齋)는 돌아가신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이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49재이고 그밖에도 100일재·소상·대상 등이 있다. 사람이 죽으면 7일째 되는 날부터 49일째 되는 날까지 매7일마다, 그리고 100일째와 1년째, 2년째 되는 날 모두 합하여 10번 명부시왕으로부터 한번씩 심판을 받는다.

이 중에서도 49재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이 명부시왕 중 지하의 왕으로 알려진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49재만큼은 꼭 치렀다.

 

천도재 봉행을 마치고 점심공양을 했다. 공양을 끝낸후 송계사 운암(雲岩) 기도하는 스님으로부터 천도재와 관련된 불교상식을 전해들었다.

송계사 운암 기도하는 스님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천도재를 설명해주신다.

 

 

 

“(合掌) 대저 천도재는 사람이 죽으면 그의 명복을 빌어주는 의식으로서 돌아간 날로부터 49일간 부처님께 공양하고 돌아가신 이에게 경전을 읽어줌으로써 망령이 지혜의 눈이 열려 좋은 곳으로 환생하도록 하기 위한 의식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곧 내생의 몸을 받아 나기도 하고 7일만에 태어나거나 혹은 49일만에 태어나기도 하는데요, 이는 죽음 후의 세계가 살아 생전의 업보를 결정 짓는 것으로 업보가 무거운 사람일수로 빨리 몸을 받지 못하며, 49일은 천도 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것입니다.

'시왕경'에 의하면 사람이 죽은 후 영가를 엄밀히 그 행위를 조사하는 데 있어 10분의 왕이 있어 7일마다 한 분씩 조사를 해서 49일에 가서는 일곱 번째인 태산대왕(太山大王)이고 백일에 가서는 여덟 번째되는 평등대왕(平等大王)이고 소상에는 도시대왕(都市大王) 대상에는 전륜대왕(轉輪大王)이 맡게 되어 조사가 완전히 끝난 다음 그 업보의 무겁고 가벼움에 따라 다시 생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며, 죽는 순간까지 한번의 생과 사를 거쳐 다음 생으로 환생하는 사이의 의식원리(영혼)가 육체의 모습으로 갖추지 못한 중간 상태를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중유의 기간이 49일인 것이죠.“

천도재(薦度齋)는 고대 인도의 조령제(祖靈祭)를 불교에서 수용한 데서 비롯되었다.

당시 인도사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프레타(preta)라는 중간단계를 거쳐 조령祖靈이 되는데, 조령이 되기 위해서는 제를 지내야한다고 보았다.

 

 

이때의 프레타는 귀()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굶주려 있고 미혹과 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존재라 인식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생전에 지은 선악과 무관하게 조상으로 좌정하는 유교 조상신과 달리, 종교적 구원의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불교에서도 중유(中有)의 존재는 음식 냄새를 맡음으로써 생을 이어간다고 보면서 조령제를 수용하였다. 그 뒤 중국불교에서는 굶주린 아귀에게 음식을 베푸는 법회라하여, 이를 시아귀회(施餓鬼會)’라고 불렀다. 이처럼 조령제는 윤회사상에 입각한 불교 중유설의 성립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으며, 망혼을 위한 의례에 종교적 근거를 제공하면서 시아귀회를 거쳐 오늘날의 천도재로 정착되었다.

 

 

 

-아까 (송계사 대웅전) 천도재때 살풀이춤 극락무(極樂舞) 바라춤을 추는 보살님, 보살님 춤을 지켜보며 느꼈는데요, 춤 속에 묘한 영성적 울림이 있더군요.

, 그래요? 그 보살님 대단한 분입니다, 제가 알기론 그 분(불교무용가)께서는 대전 현불사 법우스님 문하에서 불교무용을 배웠는데

-법우스님이시라면? 무형문화재 승무(僧舞) 보유자이신 걸로 압니다.

맞습니다. 9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시죠. 제가 알기론 법우(法雨) 스님은 최근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로 선정됐습니다.”

법우 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기능보유자인 박송암 스님으로부터 범패, 바라무, 작법무 모두를 사사 받았다고 한다. 한편 법우 스님 제자 방금 송계사 천도재에서 바라춤 극락무를 춘 보살 이름은 이정민, 법명은 도담(道潭)이다. 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무용학박사이며 박사논문명은 <나비춤의 연희화(演戱化) 방안연구>이다.

 

도담 이정민 보살님의 불교무용 세계는 보충취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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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

매주 월요일 연재 총 7부작

많은 애독 부탁드립니다

 

 

김태호 국회의원 영원한 비서, 최기봉 거창군수출마예정자 비망록

좌측 김태호 국회의원 우측 최기봉 비서실장

 

제1편 프롤로그

 

사미천의 史記로 풀어본 최기봉 거창군수출마예정자의 정치력 참모 파워 입체분석

 

대표집필 이관일 (전 중앙일보출판국기자) 

사진/조광환 기자

최기봉 실장 단행본 자료분석/이용구 지리산힐링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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