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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성수큰스님 선수행하셨던 안의 황대선원 스케치
지리산 명가에 가서
돼지뼈다귀탕을 먹어 봅시다.
“이 집 씨래기가 일품입니다”
어머니의 모유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음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수저를 들고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음식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완벽한 모유 같은 음식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음식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튼 사람의 식성은 선천적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대개 후천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어릴 때 먹은 음식은 우리 머릿속에 오래 남아 어른이 되어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이 어머니의 손맛이다. 우리가 어릴 때 먹은 음식은 거의 100% 어머니가 만들어 준 음식들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어머니의 음식을 오랫동안, 아니 평생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어머니들은 자식들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며, 자신이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한다. 우리들이 어릴 때 먹은 음식들의 재료를 보면 그리 뛰어난 것들이 아니었다. 저녁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들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간단한 것들이었다. 어쩌다가 할아버지와 저녁을 먹을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올려놓은 것 고등어 한 소반이 특별했다. 어머니는 별 다른 조리법도 쓰지 않고 특별한 비법도 없었지만 언제나 그 맛은 뫃았고 어른이 된지금도 무척이나 그리워진다. 그래서 전남 보성 출신의 최선근 시인은 ‘어머니의 손맛’은 이렇게 표현했다.
어머니/ 어머니 손맛이 그립습니다/ 보릿고개 넘어가던 목메인 가난은/ 배고픈 설움에 찬 밥 한 그릇/ 물 말아 김치 한 가닥 걸쳐 먹던/ 어머니 그 손맛이 그립습니다
어머니/ 가난한 옛골 그 손맛 그리워/ 오늘은 산해진미 천하제일 맛집에서/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눈물 젖어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감칠맛 나는 그 손맛이 아닙니다
김장도 한 해 농사라고/ 해 저문 냇가에 짚불을 밝히고/ 김장 날은 온 식구 한 자리에 모여 앉아/ 가난도 가난이지만 배고픈 설움이/ 제일 큰 설움이라 달래며/ 물 말아 김치 한가닥 얹저 주시던/ 곰삭은 그날의 음식이 그립습니다
우리 어머니 손맛을재현하는 식당이 있다. 함양군 안의면 지리산명가.
돼지찌개와 뼈다귀탕이 일품이다.
뼈다귀탕에는 씨래기가 나온다.
씨래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고 당흡수를 낮춰 당뇨환자에게도 좋다. 또 장내 노폐물을 제거해 대장암 등을 예방하고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 다이어트 등에도 도움이 된다.
또 씨래기에는 칼슘 함량도 많아 어린이의 골격형성과 여성의 골다공증예방에 효과적이고 철분이 많아 빈혈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씨래기는 햇빛에 말리는 과정을 거치며 더욱 건강한 음식이 된다.
이희자 이학박사는 “햇빛에 말리게 되면 비타민D가 굉장히 많이 생긴다”며 “비타민D가 있어야 체내에서 칼슘이 흡수 된다”고 설명했다.
돼지찌개는 음식지존 백종원의 새마을식당 돼지찌개 보다 맛있다.
비오는 날 얼큰한 찌개에 소주 한잔 하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독자여러분에게 강추한다.
식재료는 돼지고기(등심), 두부 120g(1/4모),, 양파 20g, 물 800mL(4컵), 대파 15g(1/2뿌리), 고추장 32g(1 3/4큰술), 다진 생강 4g(1/2큰술) , 다진 마늘 23g(2큰술) , 고춧가루 8g(4작은술), 소금 4g(1작은술), 후춧가루 1g(1/2작은술) 등등.
부록
불멸의 선승 성수 큰스님 선수행처 안의면 황대선원